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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S경제토크] 조진경 대표, "디지털화폐 범죄 이용 막아야"
    등록일2021.04.12
    조회수523
  • ■ 출연: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 

    ■ 진행: 신두식 BBS 경제산업부장 

     

    신두식 : 앞서 말씀드린 대로 오늘은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님 모셨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조진경 : 네, 안녕하십니까?

    신두식 : 먼저 십대여성인권센터가 조금 생소한 청취자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조진경 : 저희 기관은 10대 여성, 사이버상에서 일어나는 성착취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그리고 각종 매체들을 모니터링해서 성착취 알선, 유행, 권유 이런 사람들을 신고하고 영상이나 그런 것들을 신고하는 활동을 하고 있는 비영리 민간단체입니다.

    신두식 : 어떤 분들이 활동을 하고 계세요?

    조진경 : 저 같은 사람들이 활동을 하고 있어요.

     

    신두식 : 법률가 분들도 하시고 사회활동가 분들도 있으시고 그런 건가요?

    조진경 : 그렇죠. 저희 기관은 핵심적으로 사회복지사들이 많이, 아동 청소년을 돌보고 사랑하고 지원하는 그런 신념이 있는 사회복지사들이 일하고 있고 외곽 지역으로 법률 의료 심리 IT 지원단이라고 있어요. 그래서 법률가들은 현재 57명 변호사들이 활동하고 있고요. 의료 지원단도 실제로 병원에서 진료를 보고 계시는 의사 선생님들이 열한 분 계시고. 심리 치료사 선생님들도 다섯 분, 그리고 IT 기술 지원단이라고 해서 여성 IT 지원단 기술자들이 다섯 분, 사이버상에 방어막을 만드는 그런 작업들을 하고 계시는데 이 분들은 각자 자기 일을 하고 계세요. 하고 계시지만 아이들이 오면 직접 법률 지원을 소송을 하신다거나 의료진으로 산부인과나 정신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보통 병원에 가면 2차 피해가 생각보다 심각해요. 10대 아이들이 산부인과를 간다거나 성착취 피해에 대해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정신적 문제들 때문에 오게 되면 낙인이 심한 거죠. 아이들인데 병원에 왔다, 무슨 일이 있었다더라, 아이가 그랬다더라, 이런 것 때문에 실제 아이들이 병원에 가기를 싫어하거나 그런 면에서 저희 의료 지원단들은 우리 일에 대해서 동의하고 지지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런 2차 피해에 대해서 감각이 있으세요. 그리고 또 심리 치료사 역시 이런 분들은 아이들이 10대이기 때문에 멘토가 가장 필요한 나이거든요? 아이들 같은 경우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서로 나눌 긴밀한 관계가 필요한데 한 사람만 있어도 아이들이 좀 힘든 일을 중단하는 그런 경우가 많은데, 그 한 사람 역할을 치료사 선생님들이 하시는 거죠. 일대일로 매칭을 해서 아이와 선생님이 기간을 정하세요. 미션도 정하고. 그래서 저희 기관 같은 경우는 거의 70회까지도 일대일 심리 치료를 지원헀던 경우도 있거든요? 이런 방식으로 외곽 지역으로 지원단들, 전문가들이 직접 지원하는데 참여하고 계시는 거죠.

     

    신두식 : 그렇군요. 오랫동안 10대 여성들을 위해서, 청소년들을 위해서 힘써오셨는데요. 10대 여성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위험요인이라고 할까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또 어떻게 사회가 변하면서 변해오고 있는지 좀 짚어주세요.

    조진경 : 저는 어쨌든 현장에서 한 20년 가량 성착취 부분에서 일을 했거든요? 그래서 우리 사회의 변화와 함께 여성을 대상화하고 여성을 착취하는 그런 사회 경제적인 업소 형태나 이런 변화들을 많이 지켜봤어요. 처음에 80년대 같은 경우는 한국이 급격하게 경제적 성장을 하게 되잖아요? 그러면서 여성의 몸을 도구로 거래하는데 접대용으로 쓴다거나 이런 방식의 유흥업소들이 굉장히 많이 성장을 하거든요. 그리고 그것은 기존에 있었던 1차적인, 성적인 목적으로 불법 업소들, 집결지라고 이야기하는데 그 집결지와 달리 유흥업소들은 합법적으로 운영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그 업소들이 굉장히 다양한데, 마사지, 또는 룸살롱, 노래방, 목욕탕, 여관, 안마시술소 이런 방식으로 굉장히 업소 형태로 성매매, 성착취 영업들이 90년대, 2000년대까지 진행이 되어 오다가 2000년 이후로는 거의 사이버상으로 여성들의 몸이 거래되는 산업들이 현실 세계에서는 업소형으로 존재하지만 사이버 세계에 홍보를 하거나 광고를 하는 것, 처음에는 그런 방식으로 온라인과 현실 세계가, 오프라인 세계가 접속이 되면서 시장이 확대되는 것을 봤는데. 최근에 2010년 이후로 2020년에는 거의 어플리케이션이나 메신저들 있잖아요? SNS 이런 소통하는 매개체들이 업소 형태로 운영이 되는 걸 보게 돼요. 그래서 이제는 과거에 있는 업소로 여성의 몸을 착취하는 그런 형태가 아니라 사이버의 메신저를 통해서 거래하고 사진을 판매하고 직접적으로 조건을 제시해서 만남을 한다거나, 이 산업에는 또 알선업자들이 많이 들어와있거든요? 실제 영업을 하고 있는. 그런 식으로 진행되어 오면서 제가 20년 동안 계속 현장을 지켜보면서 여성의 연령들이 계속 낮아지는 거죠. 왜냐하면 아무래도 사이버의 기계나 메신저에 익숙한 세대들이 자라나는 세대들이잖아요? 어린 나이들이 많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사이버상의 메신저를 통한 성착취 산업들은 일차적으로 아동 청소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과거에는 집을 나와서 거리를 헤매면서 갈 데가 없는 소위 가출 청소년들이 이런 범죄의 표적이 됐다고 한다면 2014년 이후로 스마트폰이 광범위하게 보급이 되면서는 아예 키로미터 기반으로 가잖아요? 그러니까 스마트폰만 켜 놓고 있으면 바로 옆에 키로미터가 있는 거예요. 그러면 거기서 즉석으로 조건을 제시하는 거죠. 30만 원 줄 테니까 만나자, 이런 방식으로 조건이 제시되기 때문에 이제는 가출 외에도 학교에 있거나 가정에서 보호를 받는 아이들도 성착취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을 지금은 아주 심각하고 현장에서 볼 때 모든 아동 청소년들이 성착취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신두식 : 조심해야 될 것 같은데, 우리 사회를 충격에 휩싸이게 한 것이 N번방 사건이잖아요?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줬는데요. 미성년자 대상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N번방 사건으로 그게 해소되는 추세인지 아니면 계속 남아있는 것인지 궁금하거든요? 어떻게 파악하고 계세요?

    조진경 : 그 N번방 사건이 터졌을 때 제가 현장에서 놀랐던 것이 이 사건이 터졌다는 것, 그 자체로 놀랐어요. 왜냐하면 저는 그 N번방 같은 사건들을 계속 봐오고 있는 활동가거든요?

    신두식 : 계속 그걸 다뤄오셨군요.

    조진경 : 그렇죠. 2017년부터, 사실 N번방 같은 그런 범죄 행위가 주요하게 형태 변화를 하고 안착이 됐던 것이 사실 2017년 부터거든요? 그때부터 저희는 계속 문제제기를 했어요. 경찰에도 신고를 하고 언론에다가도 이야기를 하고. 그런데 아무도 거들떠도 보지 않았어요.

    신두식 : 따라가질 못했군요? 이 사회가?

    조진경 : 이해를 못하는 거예요. 이해를 못할뿐만 아니라 그것이 이런 아동 청소년도 문제가 아니냐, 또는 사이버상에서 그렇게 별 거 있냐, 그냥 영상만.

     

    신두식 : 그렇게 심각한지 몰랐을 수도 있어요.

    조진경 : 전혀 몰랐어요. 그러니까 저희가 계속 그런 진실을 알리고 현실에 대한 보고를 먼저 하는 것을 굉장히 많이, 오랫동안 해왔거든요? 그런데 2020년에 이 사건이 사건이 되는 것, 그것 자체가 놀라운 거예요. 그동안 계속 문제제기를 했지만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았는데 이 사건이 크게 사건화되고.

     

    신두식 : 모르는 사이에 독버섯처럼 퍼졌던 것 같아요.

    조진경 : 너무 심했죠. 또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이 사건이 사건화될 수 있었던 것은 국민적 공분이었다고 생각하거든요? 많은 국민들은 대부분 자식들을 두거나 이런 경우를 겪을 수 있는 사람들인 거예요. 그런데 본인들은 도움을 요청할 데도 없고 그리고 이런 사이버상에서 일어나는 범죄자들은 특정이 안 되기 때문에 경찰들이 그때는 신고를 해봤자 못 잡는 상황인 것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미 공분하고 있었던 현실적으로 축적되고 쌓여왔던 억울함과 분노가 이미 넘쳐나고 있었다고 하는 거죠. 그런데 N번방을 계기로 해서 사건화되고 잡힌 거예요. 조주빈 같은 범죄가 잡힌 것을 보고 일본 같은 나라는 자기네들이 놀라운 것은 조주빈 같은 범죄자가 잡힐 수 있다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해요. 일본 활동가들은. 그게 무슨 뜻이냐면 일본도 이런 문제들이 심각한 거예요. 전 세계적으로 이런 문제들이 지금 사이버 시장이 점점 커지기 때문에.

     

    신두식 :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군요?

    조진경 : 아닙니다. 왜냐하면 사이버는 국경의 개념이 없어요. 그러니까 지금 거의 한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모든 사이버 범죄들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동일한 현상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그런 상황에서 일본 같은 경우도 동일하게 이런 범죄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일본 경찰보다 한국 경찰이 유능한 것을 보고 일본 활동가들이 그걸 어떻게 잡니, 잡을 수 있구나, 잡았다고 하는 그 한국이 놀랍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나마 그래도 우리 한국 사회에서는 의지가 있다고 한다면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하는 희망으로 저는 읽었어요. 이 N번방 사건을. 그런데 이 N번방 사건 같은 경우는 드디어 사건화되면서 주범들이 잡히고 공범들이 잡히고 주범에 대해서 40년씩이나 강력한 처벌이 내려지고 우리 사회적으로도 굉장히 이 사건 전후로 전체적인 의식들이 성장했거든요? 그러면 우리 사회가 바뀌었을 것인가, 라고 볼 때 지금 현장에 있는 제가 모니터링하고 있는 주체로서 볼 때는 안 바뀌었다, 여전히 관심이 멀어지기를 기다리고 있고 또 이런 수법을 쓰고 있는 범죄자들은 더 안전한 메신저 쪽으로 이동하고 있고요. 더 복잡한 방식으로 수요자들을 끌어들이려고 하고 있고 대기를 하고 있어요. 기술 진화하고 같이 범죄는 계속 진화되어 왔고요. 이 N번방을 통해서 이미 알려져있는 메신저들은 다 피하는 거죠. 그리고 새로운 기술과 결합하면서 새롭게 범죄를 준비하고 있고 국민들의 관심들이 멀어지고 무언가 문제가 해결됐다고 생각하게끔 조용히 있다가 다시 더 적극적으로 움직일 거예요. 최근에는 가장 핫하게 보고 있는 메신저는 게임상에서 대화를

     

    신두식 : 메신저 기능이 있더라고요? 청소년들이 많이 하는 게임들에는 음성이나 이런 메신저로 다 하더라고요?

    조진경 : 보이스톡도 할 수 있고 전화도 할 수 있고 문자도 할 수도 있고 하는데. 그 문자 소통 매개를 통해서 그루밍한다고 이야기하거든요? 아동 청소년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거죠. 그래서 성적인 만남으로 길들이는 그런, 사진 요구를 한다거나 또 사진을 보내주면 아이템을 주겠다, 이런 방식으로 꼬드기기도 하고 그런 걸로 이동하고 있는 것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신두식 : 저희가 경제토크라는 프로그램이다 보니까 경제적인 관점에서 보면 요즘 디지털 화폐가 이런 범죄에 결제수단으로 이용이 된다고 하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조진경 : 저희가 현장에서 일하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잘 모르지만 대부분의 사이버 범죄자들이 본인들이 잡히지 않기 위한 방식으로 거래 수단을 그런 식의 사이버 디지털 화폐 쪽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최근에는 작년에 저희가 N번방이 있기 전에 도박 사이트들이 있어요. 도박 사이트들이.

    신두식 : 불법 도박이죠?

    조진경 : 불법 도박 사이트들은 사이버 머니로 하는 불법 사이트들이 미끼용으로 아동 청소년 성착취 영상물을 볼 수 있다, 링크를 올려놓고 그걸 타고 들어와서 불법 도박으로 이어지게 하는 미끼상품으로 아동 청소년 성착취 영상물을 이용하는 그런 범죄자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그래서 저희가 신고를 했는데 그 범죄자들이 중국에서 아예 그룹을 만들어서 기업 형식으로 불법 도박을 사이버 머니를 통해서 결제하게 하고 그리고 그 미끼를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아동 청소년 성착취 영상물을 업로드해서 공유하는 그런 방식으로 했던 일당들이 최근에 경찰들한테 5명이 모두 잡혔어요. 그래서 그런 것을 볼 때는 앞으로도 사이버 머니나 이런 가상거래들이 더 성착취 범죄나 불법 도박이나 이런 방식으로 거래가 더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두식 : 이에 대한 대비책이 있어야 하겠네요. 10대 여성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법적으로 또는 제도적으로 어떤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조진경 : 저희 기관은 그동안 8년 동안 아동 청소년들을 피해자로 봐야 한다, 그런 아청법이라고 아동 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 운동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그래서 2020년 N번방 사건 이후로 이 법이 개정이 됐어요. 그래서 이제는 아동 청소년을 자발과 강제로 구분해서 피해자나 범죄 가담자로 구별해서 피해자 같은 경우는 보호하고 범죄 가담자인 아이들 같은 경우는 소위 처벌하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보호처분하는 그런 방식으로 법이 운영되어 왔던 것들이 바뀌었어요. 그래서 이제는 자발 강제를 아이들한테 구분하지 않아요. 아동 청소년은 무조건 성착취 피해자입니다. 그게 성매매가 됐든 성폭력이 됐든 모두 아동 청소년을 성적 도구로 사용하는 어른의 탓으로 보는. 그래서 어른들이 이 아이들을 성적으로 이용하려고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그런 법률이 개정이 됐고. 저희는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데, 법이 개정이 됐지만 이 법이 어떤 내용인지 어떤 개정인지 잘 모르는 사람이 너무나 많아요. 일선 경찰부터 시작해서 아이들의 삶을 일차적으로 책임지고 계시는 학교 선생님들, 그리고 경찰, 교회 선생님, 불교도 마찬가지로 종교 지도자들 이런 분들도 아동 청소년을 피해자로 보고 보호해야 한다는 의식들이 우리 사회의 공공의 의식이 되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보고 있고요. 그 다음에 피해자로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피해자를 지원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지원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고 보거든요?

     

    신두식 : 어떻게 보호하고 치유해야 할까요?

    조진경 : 저희 같은 경우 저희 기관은 사실 법이 있기 전에 비영리 민간단체로서 활동해왔는데 아이들은 사이버상에 100% 활동을 하거든요? 아동 청소년들은 거의 사이버상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사이버상에 직접 찾아가지 않으면 만날 수가 없어요. 과거에는 가출해서 길을 떠도는 아이들, 역전이나 지하철역 앞이나 아이들이 자주 모일 수 있는 그런 곳에 가서 상담을 하거나 이런 방식으로 갔다면 이제는 거의 사이버상에 100% 아이들이 있다고 봐야 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사이버상에서 찾아가는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상담도 새로운 형태로 변화되어야 하는데, 저희 기관에 사이버 또래 상담 사업을 운영하고 있거든요? 이렇게 발견하는 방식과. 그리고 이 아이들이 사실은 성착취나 이런 위험에 대해서 전혀 몰라요. 그러니까 계속 예방하고 정보를 제공하고 늘 사이버상에 일대일로 상담할 수 있는 그런 창구들이 갖춰져야 된다. 예방하고 법률적이고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잘 알려주고. 그래서 본인이 도움이 필요했을 때는 위험한 상황들을 만나지 않고 SOS할 수 있도록 그렇게 계속해서 알리는 기능이 있어야 하고 실제로 도와줘야 하는 기구가 있어야 하는 거죠. 저희 기관에는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어요. 그래서 사이버상에서 발견한 아이들을 저희 기관에 오면 직접 지원을 합니다. 지원하는 내용이 법률적인 부분이 굉장히 강해요. 그래서 가해자 처벌이 되지 않으면 계속 그 가해자가 협박하고 빌미로 삼아서 또다시 성착취에 유인하고 계속 그런 일들이 반복되거든요? 그것을 끊기 위해서는 법률적 지원이 굉장히 중요하고 가해자하고 분리를 시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거죠. 법률 의료 심리 학업 주거 일자리 그리고 부모 상담까지 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아이들 대부분은 부모하고의 관계에서 문제들이 많기 때문에 부모도 아이들을 사랑하지만 실제로 자기도 부모는 처음 해보는 거잖아요? 모르는 것이 많으세요. 특히나 아동이 이런 경험을 겪게 되면 부모들이 되게 대부분 패닉상태가 돼요. 그래서 그 부모들이 자녀를, 실제적으로 가장 도움이 필요한 자녀를 비난하고 낙인찍는 것이 굉장히 강하거든요? 그렇게 되면 아이는 절대 집에서 부모를 믿지 않아요. 그래서 저희가 부모 상담도 굉장히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있고 이런 것들이 통합적으로 이뤄져야만 아이가 그래도 이 사건에서부터 조금 더 건강하게 빠져나올 수가 있거든요? 그 이후로 여러 가지 사전 사후에 필요한 지원들, 생계비 지원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 같은 경우 지금은 우리가 다 잘산다고 하는데 정말 밥을 굶고 다니는 아이들도 있고.

     

    신두식 : 지금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어려움을 겪는 것이 아닌가. 사회적 양극화나 사회적 빈곤 쪽에 있는 여성 청소년들이 더 어려움을 겪지 않나 궁금하거든요?

    조진경 : 그렇죠. 대부분 성착취의 대상이 되는 가장 큰 이유가 경제적 이유들이 많아요.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도 양극화가 있어요. 사실은 부모의 과잉 보호, 그 아이들도 성착취 피해아동들의 상당한 포션이 있습니다. 양극이죠. 하나는 부모가 굉장히 방치하고 학대하고 경제적 빈곤 때문에 길에서 이런 성착취의 대상이 되는 아이들이 있고, 또 하나는 과잉 보호와 숨막히는, 부모들이 아이의 눈을 맞추고 아이의 니드가 뭔지 묻지도 않아요. 그런 아이들도 자기가 살려고 이런 방식으로 보이지 않는 사이버상의 익명을 전제로 하는 사람들하고 대화를 하다가 이런 식의 성착취의 대상이 되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이것도 양극적인 거죠. 그러나 제가 볼 때는 그래도 과잉 보호나 자원이 있는 부모가 있는 아이들 같은 경우는 부모가 저희한테 전화를 해요. 그런데 경제적으로 정말 어떤 보호도 없이 길에 나와있는 아이들은 진짜 부모하고의 관계성이 없기 때문에 SOS 자체를 본인이 안 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경우는 경제적으로 빈곤한 아이들이 더 심각한 상태에 놓일 때가 더 많죠.

     

    신두식 : 잠시 쉬어가겠습니다. 이 시간에는 출연하신 분이 좋아하는 노래나 음악을 들려드리는 시간이 있는데요. 바로 명사의 음악시간입니다. 조진경 대표님께서 듣고 싶은 음악, 어떤 것입니까?

    조진경 : 마이클 잭슨의 라고.

    신두식 : 의미가 있는 곡이네요.

    조진경 : 제가 어렸을 때 마이클 잭슨을 너무 좋아했고, 그리고 마이클 잭슨이 공공의 영역에서 아이들을 보호하고 그런 의미에서 이 곡을 만들었고. 또 올해 코로나 때문에 굉장히 지구가 또 우리 모두가 치유되어야 하고 그런 의미에서 이 곡을 선택했습니다.

     

    신두식 : 십대여성인권센터 조진경 대표님이 선정하신 곡입니다. 마이클 잭슨의  듣고 계속하겠습니다.


     

    중간에 들으시는 분들은 궁금하실 텐데요. 오늘은 십대여성인권센터 조진경 대표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대표님 개인적인 질문을 하나 드릴게요. 대표님께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회혁신가로 인정을 받으셨잖아요? 글로벌 비영리 조직인 아쇼카에서 전 세계 아쇼카 펠로우 중 한 명으로 선정을 했는데요. 먼저 아쇼카라는 비영리조직이 어떤 곳인지 잠시 조금만 설명해주실까요?

    조진경 : 아쇼카는 1978년 빌 드레이튼이라는 분이 설립을 하셨는데요. 산스크리트어로 아쇼카의 뜻이 슬픔을 적극적으로 사라지게 한다, 그런 뜻이고.

     

    신두식 : 옛날에 인도에 아쇼카 왕이라고 있었는데 그거랑 조금 맥이 닿는 모양이네요.

    조진경 : 예, 인도의 왕 이름이기도 한데. 인도의 아쇼카 왕이 기원전 3세기에 활동을 했는데 공익 증진을 위해 실질적인 방안을 고안하여 대규모 사회 변화를 이끌어낸 뛰어난 인물이라고 하는데, 그 분의 이름을 이 기관의 이름으로 하면서 아쇼카 펠로우들이 아쇼카 왕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이 아쇼카 펠로우를 지원하는 것이 기관의 큰 목적이고 사명인 거죠. 사단법인 아쇼카 한국은 2012년에 설립했고요. 현재 이혜영 대표가 계신데, 아쇼카는 전 세계적으로 35개국에 4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2020년 기준으로 93개국에 4,000여 명의 펠로우를 선정을 했다고 합니다.

     

    신두식 : 대표님이 2019년에 선정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대표님과 함께 선정되신 분들이 한국에는 어떤 분들이 있을까요?

    조진경 : 교육 분야에 처음으로 2014년에 아쇼카 펠로우로 선정되신 분이 제주 올레 서명숙 대표, 그리고 푸른나무 청예단의 김종기 대표, 박유현 대표 이런 분들이 선정이 되셨고 그리고 상처입은 치유자 릴레이를 이끌었던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정해신 박사, 그리고 세상을 품은 아이들의 명성진 목사, 여명학교의 조명숙 대표,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송인수 대표, 그리고 에누마의 이수인 대표, 의료 데이터 민주화의 이준호 대표, 책마을해리의 의대건 대표, 그리고 북한 주민들의 자유로운 삶에서 송하나 대표 이런 분들이 펠로우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신두식 : 그렇게 대표적인 사회 활동가로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은 셈이신데, 대표님께서 생각하는 사회 혁신이란 어떤 것입니까?

    조진경 : 우리가 볼 때 사회 혁신이 거창하게 느껴지잖아요? 그런데 제가 경험해본 것이 제 나름대로 사회 혁신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법이 뭘까, 그걸 위해서 각 분야에서 굉장히 열심히 활동을 하면 사회 혁신이 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여성 인권이나 아동 청소년 인권, 이런 부분에 관심을 갖고 제 분야에서 일을 하다 보니까 이것이 우리 사회의 혁신을 했다고 인정을 받은 거고요. 그런 차원에서 모든 사람들이 각자 자기 자리에서 다른 사람들, 우리 모두, 과거에는 왕 한 사람을 위해서 모든 사람들이 희생하던 거였고 우리가 민주화나 근대화를 통해서 계속 더 많은 사람들로 행복할 수 있는 존재들이 늘어나고 있거든요? 지금도 많이 늘어났지만 여전히 소외되고 힘들고 희생당하는 사람이 많아요. 그런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할 수 있는 권리와 희망을 줄 수 있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사회 혁신가라고 생각하고 그것은 어떤 한 분야가 아니라 그런 마음을 갖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면 그게 사회 혁신이 될 거다, 이렇게 믿고 있습니다.

     

    신두식 : 십대여성인권센터의 도움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궁금한데요.

    조진경 : 저희한테 전화하시면 됩니다. 전화도 좋고 이메일도 좋고 저희 기관 홈페이지에다가 보시면 각종 정보들이 있으니까. 그리고 부모님들이나 학교 선생님들이 주변에서 어려운 아이들을 발견하셨을 때는 이 아이한테 굉장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어요. 사적으로 민감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아이가 가까운 사람한테는 이야기를 잘 못해요. 그럴 때는 이런걸 발견하시면 먼저 저희 전문가 기관들하고 의논을 해주시는 것이 아이에게도 그리고 선생님이나 학부모님들한테도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신두식 : 시간이 거의 다 됐는데요. 방송을 통해서 청취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한 말씀 해주시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조진경 : 그동안 아동 청소년들한테, 특히나 성매매, 성착취에 관련한 부분에서는 아동 청소년들이 뭔가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러나 잘못할 수 있어요. 나이 자체가. 저만 생각해도 10대 때 엉뚱한 짓 많이 했거든요. 그랬을 때 아이들에게 잘못을 할 수 있는 아이들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그리고 그 아이들을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그 아이들한테 존중하는 마음으로 잘 설명하고 이해를 돕고 기다려주고. 아이가 잘못했으니까 가르쳐야 된다고 매를 들게 되거나 그게 다 아동 학대로 연결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우리 주변에 아동 학대도 굉장히 심합니다. 그게 아이들을 성인들이 마음대로 다룰 수 있다, 그리고 아이들을 가르치려면 매가 필요해, 라고 생각하는 것 때문인데. 매를 가지고는 아이들을 가르칠 수가 없어요. 들어주고 사랑하고 이해하고 이런 마음이 없다면 아이들은 반발심만 더 커질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서는 아이들하고 관계에 있어서는 아이들이 지금은 자라는 시기이고 성장할 때 실수할 수 있고 그런 것을 잘 이해시키고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모두의 사랑과 기다림이 필요하다, 이런 마음으로 함께 하셨으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신두식 : 오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활동에 더욱 힘써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진경 : 고맙습니다.

    신두식 : 지금까지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님과 함께했습니다.


     

    기사날짜: 2021-03-31


    출처: BBS NEWS(https://news.bbsi.co.kr) [BBS경제토크] 조진경 대표, "디지털화폐 범죄 이용 막아야"  < BBS 경제토크 < BBS 인터뷰 < 기사본문 - BBS NEWS (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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