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부경찰서는 26일 가출한 10대 여학생을 유인해 성매매를 시키거나 이를 강요한 혐의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20·대학 휴학중)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달 9일부터 이달 9일까지 가출 10대 여학생 2명을 승용차에 태워 데리고 다니며
광주 지역 숙박업소 등지에서 성매매를 시키거나 강요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채팅 어플을 통해 가출 여학생들을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같은 기간 여학생들이 성매매 대금으로 받은 500만원을 상당을 빼앗은 것으로도 조사됐다.
김씨는 스마트폰 어플 등을 통해 이른바 조건만남을 원하는 남성을 선택,
피해 여학생들과의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 중 한 여학생이 '몸이 아프다. 더이상 나서지 못하겠다'고 말하자 김씨가
'가족과 친구들에게 성매매 사실을 알리겠다'며 이 여학생을 협박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성매수 남성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구용희 기자 persevere9@newsis.com
2013.12.26
출처 【광주=뉴시스】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31226_0012619344&cID=10202&pID=102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