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는 미성년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그 대가로 받은 돈까지 갈취한 혐의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강모(2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강씨는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서울 송파구 방이동 모텔촌에서 A(17)양에게
하루 평균 4∼5차례 성매매를 알선했으며 A양이 화대로 받은 돈 20만원 중 절반을
소개비 명목을 받아 지금까지 모두 8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인터넷에 원조교제 광고를 올린 A양에게 전화를 걸어 동업하기로 합의한 뒤 광고
전단을 보고 전화를 걸어온 남성과의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씨는 중학교 동창인 안모(27)씨와 함께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씨는 지난해 같은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경찰은 "성매매를 하고 받은 돈을 모두 빼앗겼다"는 A양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
지난해 10월 안씨를 검거하고 8개월만에 강씨도 붙잡았다.
또 A양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분석해 성매수 남성 20여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 등은 이전에도 성매매 알선 전력이 있어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민경락 기자 rock@yna.co.kr>
2013.6.14
출처: 서울= 연합뉴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63149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