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고봉중고교 원장 “모든 것 희생해 가족 운영한다는 논리” 가출팸 표현 지적

등록일201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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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 이현지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고봉중고등학교 원장이 가출팸 단어 사용을 지적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14일 방송에서는 끔찍한 유괴사건을 당한 뒤
7년 만에 돌아온 한 소녀 유나(가명)의 미스터리한 과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유나의 지인은 “머리를 굴리는 거다. 얘를 어떻게 하면 되지 않을까?

얘를 이용하면 내 가출 생활이 편하지 않을까? 얘는 이용당하는 거다”라고

가출 세계의 생리를 언급한 뒤 “유나가 성매매를 5번하면 규리는 1번 한정도?”라고 덧붙였다.

고봉중고등학교 한영선 원장은 “가출팸 표현을 안 썼으면 좋겠다.

가출패밀리가 굉장히 힘든 상황에 있는 어린 여자청소년에게 굉장히 큰 유혹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을 희생해 자기 가족을 운영한다는 논리에 빠지는 거다.

나도 가족이니까 언니들을 위해 성매매를 해 내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

누가 주장하지 않아도 그런 압력 자연스럽게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십대여성인권센터 조진경 대표는 “성매매하면 SOS 칠 곳이 없다.

청소년에 대한 시스템 많지만 성매매 청소년은 지원 안 해준다. 처벌의 대상이니까.

보호처분을 받아야 하는데 어딜 가겠냐”라고 시스템 부재를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