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에서 유흥 주점과 속칭 ‘보도방’을 운영해 온 강모(51·여)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아들 김모(27)씨와 함께 조직적으로 미성년자를 고용해 성매매를 시켜왔다.
아들이 지인 등의 소개로 고교를 중퇴하고 가출한 16~18세 미만의 여성들을 모아오면
엄마는 이들에게 숙소를 제공하고 휴대전화를 지급하면서 성매매에 동원했다.
이들 모자는 성매매로 받은 돈의 30~40%를 강제로 빼앗았다. 손님이 없을 때는 ‘즐톡’ 등과
같은 스마트폰 채팅을 시켜 성관계를 맺는 조건 만남을 강요했다.
아들 김씨는 이들이 조건 만남을 갖고 성매매를 하는 여관 앞까지 따라가 돈을 챙겼다.
심지어 성병에 감염돼 응급실 치료를 받고 막 나온
청소년들을 협박해 성매매를 시키는 등 돈벌이에 혈안이었다.
모자는 단속에 대비해 미성년자인 이들에게 성인 여성의 주민등록증을 주고
‘성인 행세’를 시키는 등의 수법으로 범행을 이어갔다.
하지만 ‘가출 청소년을 꾀어 성매매에 동원한다’는
첩보를 받고 수사를 벌이던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광역수사대는 청소년 보호법 위반,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상 공동공갈 등의 혐의로 강씨 등 4명을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미성년자를 착취한 것에 대한 죄의식을 느끼는 것 같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15. 06. 16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출처:경인일보
http://www.kyeongin.com/?mod=news&act=articleView&idxno=9759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