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설공주 이야기’라는 책을 처음 봤을 때는 백설공주의 이야기를 다른 시각으로 해석을 한 이야기를 하는 책인줄 알았다. 읽고 난 뒤에는 존재하고 있던 백설공주 이외에 또 다른 동화들의 이야기를 다른 시각으로 해석을 한 이야기여서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동화를 보면 여자주인공들은 항상 여리고 힘이 없으며 남자들의 권력에 휘말리며 또는 새엄마 등 사람들에게 구박받고 고통 받는 모습에서 왕자님들이 도와주는 모습이 대부분 이였다. 그치만 이 책은 어떠한 여성이든 얼마나 지혜롭고 힘이 쎄고 용기가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았다. 내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미모와 심성이 착한 여성들만이 사랑받고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동화와는 확실히 달랐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게 된 부록 중 하나는 못난이와 야수였다. 내가 알고 있던 미녀와 야수와는 역시 달랐다. 미녀와 야수의 여자주인공은 예뻤지만 못난이와 야수에 나오는 여자주인공은 마을에서도 수군거리기 일쑤인 그러한 못생긴 여자 주인공이였기 때문이다. 그치만 이 여자주인공은 이러한 수군거림에도 항상 명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주인공의 아버지가 사업이 망하고 다시 일으키기 위해 먼 여행을 떠난 도중 커다란 궁전을 만나게 되는데 그 궁전이 야수의 집이였다. 아버지는 야수의 것을 탐내자 야수는 그동안 숨어있다 아버지 앞에 나타나 도둑질을 한 대가로 딸을 한명 보내라고 명령하였고 그 명령에 아버지는 못난이 막내 딸을 야수에게 보냈다. 그 둘은 행복하게 잘 살았다. 그 어떠한 편견도 없었다. 막내딸의 못생긴 얼굴도 야수의 무서운 생김새도 아무런 제약이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나 또한 다른 사람을 겉모습으로 생김새로 판단하지 않았나 하고 반성하게 되었다. 이러한 고정관념들을 깬 글들을 보고 여자를 존중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남자가 권력을 가지고 여성들에게 휘두르는 모습들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 여성들은 그 남자의 권력에 숨지 않고 겁먹지 않고 밖으로 나와 자신의 의견을 말 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 나 또한 자신있게 행동하고 지혜를 쌓아 현명한 여자가 되어야겠다고 생각이 들게 해주는 책을 읽을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