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여성인권센터와 고소인(피해 아동·청소년) 2명, 한국YWCA연합회 등 255개의 기관은 채팅 어플리케이션 운영자들을 고소·고발 하였습니다. 2016년 10월 11일 (화), 한국YWCA연합회 (명동)에서 기자회견 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고발장을 제출하였습니다. 우리는 왜 채팅 어플리케이션 운영자들을 고발해야 했을까요?
센터에 도움을 요청하는 성매매 피해 아동·청소년들의 거의 100%가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성매매 유인·알선 당했음을 매번 확인할 수 있었고, 작년 ‘관악구 성착취 십대여성 살해사건’과 지난 11호 뉴스레터에서 소식 전해드렸던 ‘만 13세 하은이 성착취 사건’ 또한 채팅 어플리케이션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채팅 어플리케이션 운영자들은 ‘칼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잘못 사용하는 것일 뿐..’ 이라는 논리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이버또래상담실에서는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상시 모니터링 하면서 채팅 어플리케이션의 채팅 환경과 운영방식이 이용자들에게 성매매 유인·알선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음을 확인해 왔습니다. 따라서 채팅 어플리케이션 운영자들이 실질적인 성매매 알선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판단했고 제재가 필요하다고 여겨 운영자들을 상대로 고소·고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십대여성인권센터의 내담자 중 2명의 아동·청소년이 채팅 어플리케이션의 폐해를 알리고 제재하기 위해 고소하였고, 십대여성인권센터를 포함한 255개의 기관이 대표적인 어플리케이션 운영자들을 고발하였습니다. 고소·고발 대리인으로는 십대여성인권센터 법률지원단 변호사님들께서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고소·고발장을 작성·제출, 기자회견에 발언으로 함께 해 주셨습니다. 또한 기자회견 당일, 많은 단체와 언론사에서 참여하여 취재하고 널리 알려주셨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 다양한 모습으로 함께 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래는 어플리케이션 운영자에 대한 공동고발 기자회견 당시 고소인이 고소이유에 대해 작성한 편지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