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여성인권센터의 중요한 사업 중 하나인 사이버또래상담원 양성교육이 올해도 진행되었습니다.
3월 5일 (월) 9기 사이버또래상담원 양성교육의 첫날! 7명의 지원자가 한 자리에 모여 나흘 동안의 양성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지원자들은 ‘인권감수성, 젠더감수성 배워본 적 있니?’, ‘성매매라고 쓰고 성착취라고 읽는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사이버또래상담이란’의 다양한 주제로 교육을 받았습니다. 예비 사이버또래상담원들은 ‘선배와의 만남’을 통해 지원을 받는 입장에서 지원을 하는 상담원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사이버또래상담원으로 성장하고 활동할 기대감과 책임감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지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교육 시간에는 질문이 끊이지 않았고, 사이버또래상담원이 되어서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위로해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진솔한 이야기가 준비한 우리들에게 마음의 울림을 주었습니다.
양성교육 수료생 중 개인 사정으로 인해 인턴십에 지원하지 못한 지원자를 제외하고 5명의 수료생들은 3월 12일 (월) ~ 4월 6일 (금) 총 20일간 인턴십에 참여하였습니다. 사이버또래상담원 선배들의 주도로 전체적인 업무의 이론과 실습, 웹전단 제작, 신고 방법을 교육 받았고 MMPI 해석 상담, 독서토론회 등을 진행하였습니다. 웹전단 제작은 사이버 상의 청소년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기에 주제 선정부터 내용과 디자인까지 청소년들의 관점에서 필요하고 궁금한 것이 무엇인지 많은 고민을 하며 제작하는 공동 작업으로 지원자들끼리 의견을 조율하는 중요한 과정이었습니다.
또한 외부교육활동으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국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여성가족부에 방문하여 각 기관에서 하는 일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국회 방문 시에는 국회 투어 후 차인순 입법심의관님과 만남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각자의 생각과 궁금한 것을 질문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인턴 선생님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성심성의껏 대답해 주시는 입법심의관님께 감사했습니다.
이번에 인턴선생님을 포함해 사이버또래상담팀도 처음으로 방문한 여성가족부에서 사이버또래상담사업을 담당하는 아동・청소년성보호과 이금순 과장님과 만나 여성가족부에서 하는 일을 자세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여성의 권익증진뿐 아니라 성평등 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알게 되어 여성가족부가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인턴십 기간 중 봄 소풍으로 한강시민공원을 다녀왔습니다. 자전거, 전동 킥보드, 전동휠을 타고 봄을 알리는 꽃처럼 모두들 활짝 웃으며 즐거워하였습니다. 전동휠을 처음 타보는 지원자를 챙기며 알려주고 여럿이 어울려 다니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지원자들 모두가 즐거워하며 다음에 또 오길 희망하는 봄 소풍이었습니다.
숨 가쁘게 달려온 인턴십 과정을 마무리하는 4월 6일 (금) 수료식, 생활방식을 바꾸고 아침에 출근하여 낮에 활동하기가 쉽지 않을 일인데 그 힘든 일을 해내며 일정에 따라 성실함을 보여준 9기 예비 사또 선생님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칭찬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어떤 일을 할 때 작심삼일이었는데 인턴십이 짧게 느껴졌다고 하는 인턴 선생님의 고백에 마음이 뭉클해지기도 했습니다. 양성교육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다양한 활동을 하는 시간으로 각자에게 유익하고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길 바라며 이번 교육을 삶의 밑거름으로 삼아 사회에 당당히 나아가는 시작점이 되길 응원합니다.
4월 11일 (수) 9기 사이버또래상담원 공개채용 후, 4월 16일 (월) 처음 출근한 9기 사또선생님들 모두 환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