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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레터 32호) 십대여성인권센터 10주년 기념식 및 출판기념회
    등록일2023.12.20
    조회수359
  • 십대여성인권센터 10주년 기념식, 많은 기쁨들이 있던 자리를 되돌아보며

     

    10,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다. 하지만 십대여성인권센터는 쉬지 않고 해냈다. 온라인·오프라인 구분 없이 활동하며 새로운 길을 만들어냈다. 2023125. 우리는 10년간의 걸음들을 돌아보며 기뻐하고, 축하하며 이따금 속상한 마음의 눈물도 흘렸다. 많은 사람의 진심이 담긴 이 행사를 되돌아보고, 추억하기 위한 글을 써본다.

     

    십대여성인권센터의 모두가 10주년 기념 행사장으로 모인 아침, 저마다의 긴장감을 품고 이리저리 움직였다. 내빈들의 자리를 세팅하고, 그 위에 정성 담은 답례품을 놓고, 자리에 있는 모두를 상상하며 리허설도 했다. 이러한 준비 과정들이 어쩌면 집들이 같기도 했다. 손님들을 초대하고, 예쁘게 자리를 정돈하고, 잔뜩 고심해 선물을 준비하고, 같이 기뻐할 이야깃거리도 있다. ‘10이라는 새 집 안에서 새로운 발걸음을 준비한다. 그렇기에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에서 오는 두근거리는 긴장감을 모두가 품고 있었다. 모두가 집주인이 되어 바삐 준비한 오전이었다.

     

    이후 손님들이 찾아오시며 오후가 되었다. 하나둘 찾아오던 손님들은 어느새 행사장을 가득 채웠고, 다들 기쁨이 담긴 인사를 나누기 시작했다. 반가움도 섞인 높은음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으며 모두의 기대감이 풍선처럼 부풀던 중 권주리 사무국장님의 사회로 행사는 시작되었고 반가운 얼굴들이 자리했다. 장민혜 운영위원장님의 화사한 개회 인사에 이어 조진경 대표님의 환영 인사가 있었다. 대표님의 말씀은 지금까지의 10년이 결코 그냥 지나온 10년이 아님을 상기시켜 주었다. 길을 막는 장애물도, 마음을 무너지게 하는 일들도 있었다. 그럼에도 우린 이 자리에 있다. 힘차게 말을 꺼내던 대표님의 환영 인사 위로 어느새 눈물이 흘렀고 그간의 일들은 모두 쉬운 일들이 아님을, 대표님의 무게감과 책임을 행사장에 있는 모두가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이후 김선옥 전 새날을여는청소년쉼터 대표님, 차인순 국회의정연수원 교수님, 김선욱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님께서 진심을 담은 축하 인사를 해 주셨다. 모두가 센터의 조력자로서 같이 활동한 지난 날들을 나누는 축하의 말씀들에는 십대여성인권센터를 향한 애정 또한 느껴졌다. 이후 권주리 국장님의 10주년 활동 보고를 통해 그동안의 발자취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설립 - 도약 - 공세 - 전환으로 나뉜 10년간의 역사는 그에 맞는 방향성과 활동, 결과를 보여주었고, 10년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님에도 짧아 보일 정도의 다양하고 많은 활동들이 있었다. 이어지는 김기룡 한국사회가치평가 대표님의 임팩트 분석에서 이 활동들의 세부적인 내용들을 알 수 있는데, 앞서 활동 보고를 통해 어떠한 활동들을 해냈는지 알 수 있었다면 이번에는 활동들의 각 키워드에 대한 상세한 분석이 있었다. 또한 수사기관 고소·고발,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위헌법률심판 제청 등 단일 기관이 활동하기 어려운 내용들을 수 회 활동한 것을 말씀해 주시며 한 번을 해내는 것도 어려운 일들을 계속해 냈다며 감탄하신 김기룡 대표님의 말씀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이후 함께 걷는 아이들의 축하공연! ... 이지만 장민혜 운영위원장님의 서프라이즈 이벤트가 있었다. ‘조진경 대표님, 감사합니다.’ 센터의 모든 선생님들이 열심히 숨긴 비밀의 감사패 전달 이벤트이다. 하지만 대표님은 이 이벤트를 이미 알고 계셨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 이어진 함께 걷는 아이들의 공연에선 애니메이션(디즈니, 지브리 등) 음악 메들리로 행사장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희망차고 밝은, 동심과 감동을 자극하는 곡들이 연주되었다. 함께 걷는 아이들의 연주에 맞춰 손님들 모두가 짝, 짝 박수를 치셨는데 마치 모두가 각자의 방법으로 같이 곡을 연주하는 것 같은, 정말 사랑스러운 풍경이었다. 모두 행사를 진심으로 즐기고 있는 것이 새삼스레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함께 걸어온 10’, 모두가 즐길 수 있던 연주와 함께 1부는 끝을 내렸다. 이후 김동심 심리지원단장님과 함께 오늘전 도록 출판기념회로 2부가 시작되었다. 십대여성인권센터에서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들의 심리상담 과정 중 나온 작품들을 전시한 오늘전시회가 오늘 드디어 도록으로 출판되었다. 이에 작품 제작부터 전시회 도슨트까지 다양하게 활약해 주셨던 김동심 심리지원단장님의 도록 소개가 시작되었고, 모두들 샛노란 도록을 펼쳐 눈에 작품들을 담기 시작했다. 이후 장혜영 정의당 국회의원님의 응원과 지지가 담긴 추천사로 출판 기념회는 마무리되었으며 곧이어 대표님의 인터뷰를 편집한 십대여성인권센터 십년, 그리고 또 다른 십년영상을 시청하며 지금까지의 활동,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정리해 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십대여성인권센터 전 직원이 나와 인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대 뒤, 행사장 뒤 등 다양하게 나뉘어져 있던 모두가 모였다. 마치 영화 크레딧 같은 분위기에 왜인지 마음이 뭉클해 졌다. 각각의 소개, 인사 후 조진경 대표님의 폐회 인사를 마지막으로 10주년 행사는 막을 내렸다.

     

    각각의 미소를 띄고 방문한 귀빈들, 그들을 대표하여 무대에 서서 각각의 인사를 나눠주는 귀빈들, 무대 앞과 뒤로 뛰어다니며 활동하는 우리 선생님들.. 모두가 십대여성인권센터의 10년이었다. 앞으로의 10년도 그러할 것이다. 10주년의 의미가 깊은 만큼 행사가 끝난 뒤에 감정은 특히 더 애틋했다. 좋아하는 영화를 보고 나온 것처럼 여운이 남았다. 개인적인 마음으론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어 기뻤으며, 나의 20대 일부를 십대여성인권센터와 함께 보낼 수 있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10주년 기념식을 글로 남겨보았다. 모두가 다른 감상, 다른 감정을 느끼겠으나 내가 느낀 뭉클함과 애틋함은 모두가 느꼈으리라고 생각하며 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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